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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이 사이버 공격을 유포시키는 매체로 악용되면서, 메일 보안에도 다단계 방어 전략과 글로벌 위협 인텔리전스를 이용한 신변종 공격 차단 전략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폭넓게 수용되고 있다. 이메일 보안에 필요한 기술과 다단계 방어전략을 살펴본다.<편집자>
메일 암호화로 위장메일 원천 차단
메일을 이용하는 사이버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메일을 암호화 한 후 인가된 사용자끼리만 통신하는 것이다. 메일 암호화는 중요정보 유출 방지에 사용되지만, 최근에는 스캠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도 적용된다. 인증된 사용자끼리만 통신하기 때문에 위조한 메일 계정으로 사용자를 속이지 못한다. 중간자 공격으로 메일을 탈취한다 해도 인가되지 않은 단말에서는 암호화된 메일이 열리지 않아 스캠 공격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메일 암호화에 사용되는 PGP(Pretty Good Privacy) 기술은 공개키와 개인키를 사용해 인가된 사용자만 메일을 송수신하도록 한다. 시만텍 엔드포인트 인크립션(SEE)은 PGP를 이용한 디스크 암호화 제품으로, SEE가 탑재된 단말에서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가 암호화되고, 이메일을 발송하면 암호화된 상태로 발송돼 수신자가 등록된 개인키로 메일을 열어야만 볼 수 있도록 한다. 암호화 할 때 전자서명을 함께 넣으면 부인방지 역할도 할 수 있다.
HPE는 지난해 인수한 볼티지시큐리티의 이메일 암호화 기능을 적용한 ‘시큐어메일’을 소개한다. 이 기술은 사용자 신원(IBE) 기반 암호화 기술을 사용하며, 단말에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으며, 개인이 키를 관리하지 않아 편리하다.
단일 장비에서 다단계로 악성메일 차단
악성메일 공격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메일서버 앞에서 악성메일을 걸러내고, 엔드포인트에 악성코드가 감염되지 않도록 차단해야 하며, 네트워크까지 침투한 공격을 샌드박스로 분석해 탐지해야 한다. 모든 솔루션을 한꺼번에 구축하는 것은 비용 부담이 크고,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도 있다.
또한 타깃 공격을 진행하는 공격자는 타깃 조직에서 사용하는 문서의 특정 버전에서만 활동하는 악성코드를 제작해 침투시키기 때문에 샌드박스에서 해당 문서 버전을 지원하지 않으면 악성코드를 탐지해낼 수 없다.
트렌드마이크로는 단일 장비에서 악성메일을 차단하는 ‘딥디스커버리 이메일 인스펙터’를 메일보안 솔루션으로 소개한다. 이 제품은 ▲시그니처·패턴 기반 악성메일 탐지 ▲피싱메일·악성URL 탐지 ▲안티바이러스/안티스파이웨어 ▲이메일 내의 알려지지 않은 악성 첨부파일·URL 탐지 ▲행위 기반 분석의 5단계 분석을 통해 악성메일을 차단한다.
또한 APT 공격에 주로 사용되는 문서 첨부 파일의 위협 코드를 감지하고,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공격은 샌드박스 시뮬레이션으로 탐지한다. 더불어 사용자 환경에 맞춰 샌드박스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해 타깃 기업에서 사용하는 문서·버전에서만 활동하는 악성코드도 찾아낼 수 있도록 한다.
최영삼 한국트렌드마이크로 실장은 “경쟁사 제품은 3가지 이상 솔루션을 구축해야 악성메일을 걸러낼 수 있지만, 트렌드마이크로는 이메일 인스펙터 하나만으로 스피어피싱을 막을 수 있다”며 “또한 암호화·압축된 파일도 분석할 수 있으며, 한글도 지원한다”며 “이메일 보안 시스템은 국내 대표적인 제1 금융그룹과 엔터프라이즈 기업, 방송사, 포털 등에서 성공적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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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첨부파일 이용 공격 방어방법(한국트렌드마이크로) |
클라우드·게이트웨이 방식으로 악성메일 탐지
시만텍은 클라우드 기반 이메일 보안 서비스 ‘이메일 시큐리티 닷 클라우드’와 여기에 애드온으로 이용할 수 있는 ‘시만텍 ATP: 이메일’을 이용해 정교한 표적공격을 차단한다. 이메일 시큐리티 닷 클라우드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메일을 처리해 가장 안전한 이메일 보안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위협 인텔리전스인 ‘글로벌 인텔리전스 네트워크(GIN)’을 통해 수집되는 위협 정보를 통해 첨부파일·URL의 위협 여부를 판단하며, 실시간으로 링크를 끝까지 추적해 원데이원더와 같은 지능적인 웹 공격을 차단한다.
클라우드 기반 샌드박스 기술과 파일 평판분석 기능, 애플리케이션 제어, 머신러닝 기반 휴리스틱 기술, 이메일 속성을 검사해 비정상적인 요소를 찾아내는 스켑틱 기술 등을 사용해 샌드박스를 우회하는 공격을 차단한다.
조윤진 시만텍코리아 과장은 “시만텍 ATP 이메일 솔루션은 시만텍 AV 뿐 아니라 다른 상용백신을 추가해 탐지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으며, 정적분석·동적분석을 연동해 우회공격을 차단한다. 더불어 이메일 암호화 기능으로 신뢰할 수 있는 사람간의 통신을 제공, 보다 안전한 이메일 통신이 가능하게 했다”고 말했다.
포티넷은 게이트웨이 방식의 이메일 보안 제품 ‘포티메일’을 제공해 악성메일에 대처할 수 있게 한다. 포티메일은 포티넷의 안티바이러스, 샌드박스, 위협 인텔리전스 등과 연동해 메일에 포함된 악성파일·악성URL을 차단하고 봇넷의 감염을 막는다.
김기환 포티넷코리아 부장은 “악성메일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안티스팸, 악성파일·악성URL 차단 기능 뿐만 아니라 콘텐츠 인지 기능으로 지능적으로 차단해야 하며, 방화벽·웹방화벽과 연동해 공격이 들어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며 “포티넷은 포티메일, 포티웹, 포티게이트, 포티가드 등 보안을 위한 모든 제품·서비스와 연동해 지능적으로 악성메일 공격을 차단한다”고 말했다. |
iyamm@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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