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2002 결산 및 전망] 이동전화 단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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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2002 결산 및 전망] 이동전화 단말기

2001~2002 모바일 시장

2002년 01월 24일 00:00:00

강석오 기자

지난해까지 국내 단말기 시장은 2세대로 불리는 IS-95B 단말기가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지난 2000년 12월에 삼성전자가 cdma2000-1x 단말기의 첫선을 보인 이후 시장점유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 여기에 국내 이동전화 시대의 전성기를 열었던 2세대 단말기가 올 1/4분기를 기점으로 시장에서 모습을 감출 것으로 보여 1x 단말기로의 세대 교체가 급속히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해 국내 이동전화단말기 시장은 이동전화사업자의 단말기 보조금 지급이 금지되면서 연말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등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1,400여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1> 2001년 국내 단말기 시장 업체별 점유 현황 (단위: 천대)
구분	1/4분기	2/4분기	3/4분기	10월	11월	합계 (점유율)
삼성전자	1,229 (45.7%)	1,955 (48.9%)	2,009 (52.9%)	711 (52.8%)	618 (62.6%)	6,522 (50.9%)
LG전자	631 (23.4%)	1,033 (25.9%)	869 (22.9%)	286 (21%)	174 (17.6%)	2,994 (23%)
모토로라 코리아	256 (10%)	357 (9%)	165 (12%)	74 (5%)	67 (6.7%)	1,119 (9%)
현대큐리텔	124 (5%)	203 (9%)	100 (3%)	63 (5%)	4 (0.4%)	494 (4%)
기타	452 (17%)	447 (11%)	457 (12%)	213 (16%)	125 (12.7%)	1,694 (13%)
합계	2,692	3,995	3,801	1,347	988	12,822
<자료: Mobile business>

관련 업계에서는 올 시장도 지난해와 비교해 30여 만대 정도 증가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1x 및 컬러 단말기의 세몰이를 통해 내수 시장의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진출도 더욱 활발해질 전망으로 CDMA뿐 아니라 GSM 시장으로의 수출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1x · 컬러 단말기 시장 개화 본격화

국내 이동전화서비스 시장은 3세대 통신의 초기 단계인 cdma2000-1x 서비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단말기도 기존의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 중심으로 이동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

이처럼 1x 서비스의 본격화에 따라 단말기 제조업계에서도 1x 단말기의 개발 및 생산에만 치중할 계획으로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생산라인을 모두 1x용으로 전환했고, LG전자도 올 초를 끝으로 IS-95B 단말기 생산을 마무리질 예정이다.

따라서 2세대 단말기의 재고물량이 떨어질 것으로 보이는 올 1/4분기를 기점으로 3세대 단말기로 세대 교체가 일어날 전망이다. 또한 256컬러 STN-LCD 단말기의 성능을 개선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될 예정으로 있어 본격적인 컬러 단말기 시대의 도래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1x’와 ‘컬러’가 단말기 시장의 최대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3세대 단말기로 이동을 시작한 국내 시장은 2강 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심화되면서 중소 전문 업체들이 내수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올해에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양자 경쟁 구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중소업체들의 내수 시장에서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 따라서 포화상태에 이른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시장 개척 등 살아남기 위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단말기 시장이 지난해 1,440만대 규모에서 올해는 30만대 정도 증가한 1,470만대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1x 및 컬러 단말기 시장의 본격화와 단말기 가격 인하 움직임 등이 시장 활성화의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단말기 업계는 지난해 11월에 알게 모르게 행해지던 보조금이 원천 봉쇄되면서 이동통신사의 가개통 물량 회수로 이어져 연말 특수까지 사라지는 등 된서리를 맞았다.

여기에 정통부는 단말기 제조업계의 재고 조정비용과 로열티의 해외 유출을 줄이기 위해 단말기 보조금을 법제화해 오는 3월부터는 단말기 보조금 지급을 원천적으로 금지시킬 계획으로 있어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삼성전자, LG전자 등을 제외한 중소업체들의 어려움은 가중될 전망으로 단말기 업계의 내수 시장 진작에 어려움이 따를 전망이다.

하지만 단말기 보조금 금지로 인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1x 단말기를 비롯한 컬러 단말기 등 3세대 단말기가 시장에 안착하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는 본격적인 컬러 단말기 시장이 확산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