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네트워크 보안, "안전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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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네트워크 보안, "안전합니까?”

2000년 12월 26일 00:00:00

Network Computing

십여 명의 사람들에게 컴퓨터 범죄에 대해 불어보면 십여 가지의 다른 대답을 듣게 될 것이다. 컴퓨터 범죄란 용어는 막기 힘든 문제인 만큼 정의하기도 모호한 개념이며, 범죄의 물결은 계속 거세져만 가고 있다. OS 및 애플리케이션 취약성 발표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원격 침입자들도 역시 늘어나고 있다. 신용카드 절도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침입자를 막기 위해 경계 영역에 집중을 해왔다면, 일의 절반만 하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컴퓨터 범죄는 바로 당신의 코앞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제 단순한 사후 대응이 아닌 예방이 필수인 시대가 된 것이다.

모니터에서 나오는 싸늘한 빛이 깜깜한 사무실을 꿰뚫고 있다. 그는 인공 벽들로 이루어진 황무지 위에 던져진 외로운 영혼처럼, 자신의 칸막이 안에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다. PC의 드라이브들이 윙윙거리며 불길한 소리를 낸다. 몇 분만 더 흐르면, 그가 복사한 파일들은 대부분 외부 FTP 사이트로 날아갈 것이다. 아주 잠깐 동안 그는 자신의 행동이 발각될 가능성을 생각해본다.

■ 보안, ''남의 일이 아니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정확히 알고 있었다. 밖으로 나가 늦은 저녁을 먹으며 대다수 직원들이 집으로 가기를 기다린 다음, 목표로 하는 정보를 위해 서버를 약탈한다. 일단 그것을 찾으면 데이터를 공중 액세스가 가능한 FTP 사이트에 복사해두고 이 상황에서 그의 새로운 ‘고용주’에게 알리기만 하면 된다. 검색 후 데이터는 사이트에서 지워지며, 그는 겸손한 계약자로서 자신의 사업을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그가 이 계약을 다룬 것은 불과 두 달밖에 되지 않았으며, 회사 데이터의 불법적인 외부 유출에 대해 받은 돈으로 오랫동안은 다시 일할 필요가 없을 것이었다.

톰 클랜시 소설의 줄거리처럼 들릴지 모르지만 공사 설계도가 경쟁업체에게 유출된 것을 발견한 회사의 경우, 이것은 더 이상 가상의 얘기가 아니다. 소스코드가 계속해서 중동으로 향하는 서부연안 신규업체나 대량으로 훔쳐간 신용카드 번호들을 분류하는 팀을 둔 다국적 금융기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도둑맞은 원자핵 실험 정보, 건강 진료 데이터, 소스 코드, 신용 정보, 금융 기록, 기술 도해도, 마케팅 계획 등 목록은 계속된다. 절대 실수하지 말라. 데이터 절도 및 강탈의 위협은 현실이며, 범죄들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발각되거나 처리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다.

지난 해 우리는 컴퓨터 범죄의 영역에서 어떤 것이 뉴스가 되고 어떤 것이 아닌지 주의 깊게 지켜봐 왔다. attrition.org나 FBI/CSI 리포트와 같은 웹 파손 미러로부터 보안 통계를 확보하건 말건, 한 가지는 분명하다. 즉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진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대답하고자 하는 질문은 a) 무엇이 이러한 경향을 만들어내는가, 그리고 b) 거기에 대해 어떻게 할 수 있는가, 이다.

우리는 해결책이 어느 우수한 보안 제품들이나 강력한 암호화 알고리즘, 혹은 뛰어난 많은 해커들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불행히도, 치료법은 약간 더 복잡하다. 즉 여기에는 업무 운영 방식의 일부를 바꾸는 일이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