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시큐어테크놀로지 사장

홈 > 뉴스 > 인물·기업 > 인터뷰

넷시큐어테크놀로지 사장

2000년 02월 01일 00:00:00

♦ 하나로통신 벤처 1호의 의미는.

하나로통신의 경쟁업체인 한국통신이나 데이콤의 경우도 우수한 보안기술을 소유한 벤처기업에 지분출자를 통해 보안관련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추세다. 하나로통신의 전략적 벤처 육성 파트너로서 넷시큐어는 하나로통신의 모든 보안 관련 서비스를 제공, 안정적인 매출 구조를 갖게 됨으로써 양사는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됐다. 하나로통신에서는 사무실 임대와 장비 등 현물투자를, 소프트웨어 업체 전문 투자회사인 LG창업투자로부터 초기 자본금 6억 1,000만원을 출자 받았다.

♦ MSI와 IDS를 소개해 달라.

MSI(MacLayer Stateful Inspection)기술은 전세계적으로도 2~3곳에서만 사용하는 최첨단의 원천기술이다. 기존 방화벽이 가진 패킷 필터링, 애플리케이션 게이트 방식의 한계와 문제점을 해결한 것이 상태정밀검사방식(SI)이다. MSI 기술은 운영체제로부터 독립적이어서 운영체제가 지원하는 TCP/IP 커널을 사용하지 않고 가상의 드라이브에 MSI엔진을 탑재하여 바로 물리적 계층의 상단에서 데이타를 분석, 제어한다. 이로써 데이타 처리 속도를 최소 3배에서 10배까지 향상시켰으며 해커의 침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해킹 탐지의 정확도가 매우 높은 첨단기술이다. 이 MSI 기술을 적용한 것이 IDS(침입탐지시스템)이다. IDS는 방화벽 이후 각광받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으로 방화벽이 해킹됐을 경우 피해를 최소화해 주는 솔루션이다.

♦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피력해 왔는데 구체적인 진전들이 있는가.

세계적인 이스라엘 보안업체와 IDS 수출 계약이 막바지 단계다. OEM 방식이 될지 자체 브랜드 방식이 될지 결정만 남겨둔 상태다. 방화벽 하나로 세계 10위권 이내에 속하는 업체로 전세계적 유통망을 가지고 있다. 올해 IDS 시장이 확장되면 내년부터는 이스라엘의 방화벽과 IDS를 패키지로 전세계에 판매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실리콘밸리에 공동연구소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또 얼마 전 리눅스 기반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개발업체인 리눅스원과 보안부문에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향후 보안 솔루션이 포함된 패키지를 출시할 예정이며, 중국에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시장 진출도 협력키로 했다.

♦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달라.

개인적으론 프로그래머 출신이지만 앞으로는 국내 보안 시장의 재편과 세계 시장 진출에 힘을 쏟을 것이다. 과거 국내 보안시장 규모가 커질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음에도 국내 업체들의 이전투구로 낭패를 본적이 있다. 지금 밝힐 수는 없지만 국내 보안 관련 4개사와 컨소시엄을 형성, 핵심 인력을 투입하여 일부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이것이 국내 보안시장을 재편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

올해 40억원 정도를 증자할 계획이며 매출 규모를 보고 코스닥이나 나스닥에 직상장할 생각이다. 2002년까지 세계 보안업계 10위권 이내에 진입할 수 있는 글로벌 마켓의 선두주자가 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