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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어린이날 선물, 어버이날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예전에는 어린이날의 경우 학용품이나 장난감, 어버이날의 경우 주로 의류나 건강보조식품 등을 중심으로 많이 판매가 됐으나 최근에는 보다 실용적이고 개인에 맞춘 맞춤별 선물이 인기라고 한다.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보청기와 안마의자다.
보청기는 최근 고령화로 인해 노인인구가 증가하면서 75세 이상의 경우 노인성 난청의 유병률이 50%에 육박해 어버이날 선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보건복지부가 노인복지 정책 확대와 함께 지난해부터 장애인보조금까지 상향시켜 청각장애만 있으면 지급하던 보청기 보조금을 기존 34만원에서 131만원으로 대폭 올렸다. 이에 따라 각 지역의 난청센터에는 보청기 구입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보청기는 의료기기이기 때문에 정밀한 검사를 통해 이비인후과 전문의 처방을 받은 후 구입하여야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보조금 인상 전 보청기를 구입한 세대의 경우 청각장애를 받기 위해 들어가는 검사비용과 보조금의 차이가 많지 않아 자신이 보청기 가격을 전액 부담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새로 보청기를 구입할 때는 자신이 청각장애가 가능한지 확인한 후 보청기를 구입하면 저렴하게 보청기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인천 부평 다인난청센터의 김하진 청각사는 “정확한 청력검사를 통해 난청의 정확한 원인과 난청의 정도를 파악해야 본인에게 맞는 보청기 형태 및 가격대를 찾을 수 있다”며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사용자의 어음이해력과 심지어 생활환경과 패턴까지 고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청기상담에서 중요한 건 보청기의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무작정 보청기를 착용했다고 해서 정상적으로 잘 들릴 것이라는 기대감을 가져서는 안된다. 기대감이 크면 자칫 실제 착용 후 실망감으로 이어지면서 보청기 착용을 기피하게 되고 이는 장기적으로 청력기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보청기도 꾸준히 착용해서 적응해야 한다. 그만큼 보청기가격 보다 중요한 것이 보청기 조절과 청능 훈련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kang@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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