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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 땀을 흘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그 정도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흔히 땀이 과도하게 많이 발생하는 경우 다한증이라고 생각하고 치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땀이 많이 난다고 해서 치료를 꼭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사람마다 직업, 나이, 성별, 성격이 제각각 이기 때문에 다한증치료가 필요한지 여부에 대한 기준 또한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땀에 대한 객관적인 기준이 없기 때문에 본인에게 치료가 필요한 것인지 모르는 경우도 많다.
이에 전문가들은 본인이 땀으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다면 치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윤석원 다정흉부외과 원장은 “본인이 직업상 또는 본인 현재 생활에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치료가 필요하다”며 “땀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해 사회생활이 힘들다면 치료가 필요한 환자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환자라도 땀이 나는 부위가 어디냐에 따라 그 스트레스 또한 다르다. 직업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생활하는데 가장 많이 필요한 신체부위는 당연히 손과 발이다. 따라서 손, 발 다한증으로 치료를 원하는 사람들이 가장 많다.
2009년에 발표된 논문에서 국내 환자들의 분포를 보면 전체 환자 중 32.2%는 손, 발, 겨드랑이 동시 환자가 가장 많았고 손, 발 두 부위의 환자는 22.4%였다. 반면 한 부위에서만 땀이 나는 환자는 각각 5% 미만에 그쳤다.
수족다한증 치료는 크게 일시적으로 땀 조절만 하는 보존적 치료와 완치를 목적으로 하는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땀에 의한 스트레스 정도에 따라 대부분의 환자들은 수술적 치료를 원하지만 수술 받은 부위 외 다른 신체부위에서 땀이 나는 보상성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된다. 이 증상은 누구에게, 어느 부위로, 얼마나 많이 나타날지 미리 예측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윤 원장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수술 후 보상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과거의 단순 교감신경절제 방법이 아닌 클립술을 이용한 흉부와 요추부교감신경절 차단술로 이러한 보상성을 줄이거나 예방할 수 있고 그 만족도 또한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도 보상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으로 수술적 치료를 고민하고 있다면 오해와 편견을 버리고 전문의의 자세한 상담을 받아보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
kang@data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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